(5월 26일 도보여행중 추가)

오스프리 케스트럴이 상당히 균형이 좋은 배낭이라는 느낌이 점점 듭니다. 힙벨트가 다른 배낭에 비해 부실한게 아닌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어깨끈, 헤드끈까지 말그대로 정석대로 메주고 나면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서 허리벨트가 딱히 문제되는 느낌이 저에게는 없네요. 다만 제가 지금 다른 여성분들에 비해 상당히 덩치가 있는 편인데 힙벨트의 최소 사이즈가 어디까지 되는지 잘모르겠습니다(나는 최소가 아니니까!) 힙벨트가 너무 크다는 평이 있어서 혹시 테스트해보신분들 있으면 정보 부탁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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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계획에도 없던 배낭사용기를 올려보게됩니다. 원래 35리터 정도되는 맥스패디션의 팔콘2 이미테이션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어깨끈을 수선하기위해 맡겨놓은 상태입니다. 도복가방을 정리하는데는 군장가방만큼 수납이 편리하고 각이 잡히는게 없거든요. 아마 무도수련하시는 분들이나 그림그리는분들처럼 어떤 도구, 장비가 많은 분들은 군장가방 많이 선호하십니다. 이번에 배낭을 사용하지 못하게된 관계로 얼떨결에 사용하게된 오스프리. 

사실 고가의 장비는 가지고있는게 하나도 없는지라 평소 잘 싸돌아다니는 저로서는 도복용 이외에 다목적으로 사용할 배낭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열렬한 검색질에 가장 흔하지만 무난해보이는 이녀석을 택하게되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것저것 메보았는데 등에서 목까지 감기는 느낌이 상당히 괜찮아서 선택했습니다. 


저는 158CM의 여성이지만 희안하게도 M/L이 제 싸이즈로 나왔습니다. -_- 이는 성별이나 키를보고 함부로 아무거나 선택할것이 아니라는것을 보여주는 단적인예로 -ㅂ- 되도록 제품 자체는 오프라인에서 착용해보고 저렴하게 구할수있는 온라인구매를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처럼 허리가 긴 숏다리시거나 (ㅠㅠ) 거기다 어깨 구조까지 좀 듬직하면 아무리 작은 여성이라도 M/L이 편할 수 있습니다. 


어쨌뜬 음. 안동으로 답사를 가게되면서 이어서 여러 일정들이 잡혀 얼떨결에 전국일주(?)비스무리하게 하게되어 오스프리 케스트럴을 얼떨결에 사용하게 되었고 얼떨결에 짊어지고 이틀을 돌아다니고 얼떨결에

지금 사용기를 씁니다. 현재 첫 번 째 사용은 순수하게 여행용이었으므로 산행 필드테스트는 다음에 해봐야겠구요 여행자들은 우선 참고하시기 좋겠습니다. 



우선 또 뜻하지 않게 백패킹 분위기 ;;;;

저는 야영은 그다지 즐기지 않습니다만 수련하면서 자주 타지방 세미나를 다녔기 때문에 배낭 짊어지는데 슬슬 이골이 납니다. 패킹은 나름 하는편이지요 덩치도 작고 배낭에 무기도 따로 들고가야했기 때문에 다른 남자들에 비해 상당히 패킹에 집착한편 -_ㅜ



뭐 대략 이런 녀석들을 조금만 포기하면 편합니다만 산행이면 모르겠는데 답사/여행에 가까우니 아예 버리진 못하고 챙겨봅니다. 되도록이면 다 샘플사이즈로 가능하길 바라며 긁어모아봅니다. 왼쪽 초록색 파우치는 상비약들과(먹는약이 많네잉) 외상용 구급의약품들 그리고 바로 하단에 잔뜩 모은 인공누액..-_-



잘잘한것들은 어떻게 싸야 꺼내기에 난잡하지 않나 엄청나게 고민을해봅니다. 




마트에서 9천원주고 산 저렴이 디팩에 하카마와 띠 등등을 쑤셔넣어봅니다. 

도복안에 받쳐입을 기능성 이너한벌에 운동할 때 땀닦을 품안에 수건까지 다 들어갑니다. 




유도복은 너무 두껍고 무거워 포기하고 여름도복 상하의 한벌을 최대한 단단하게 압축해서 패킹합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드라이색 사용 좋아합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장비를 저렴이로 대체하는 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면 마트표제품을 많이 쓰는데요

한 때 스포츠용품? 좀 내던 기업 하바록스에서 이런 소소한 악세사리를 마트 납품하는것 같습니다. 

몇번 사용해본바 무게가 크게 차이나지않고 생활방수정도는 되는것 같아요. 

상당히 저렴하고 디팩에 큰돈 들이기 싫어하는 제 마음과 잘 맞아떨어진 저렴이 무게도 많이 가볍습니다. 

어차피 음식은 따로 쿨러에 넣어다니니까요. 



오스프리 케스트럴 제품 구입전 매장에서 착용했을때 38L와 48L사이에 고민했습니다. 
여성용 사이즈로 나온 카이트와 고민도 했구요. 
우선 토르소 사이즈를 재고 나서 딱히 제가 여성용배낭을 꼭 매야할 이유를 못느끼고 돈오점수-_ㅜ
케스트럴이 소액이라도 좀 더 저렴하기도했구요
보통 강습회 다닐때면 도복을 두벌 이상 넣어다니는걸 감안해서 큰맘먹고 48로 정했습니다. 
물건을 다 채우지 않은상태에서 48과 38의 차이는 없는것 같습니다. 
완전히 패킹했을때 48의 부피가 훨씬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오스프리 케스트럴은 중간에 배가 열리지는 않고요. 상단의 메인과 하단이 열리는데 이게 한 공간이 아니라 별도의 공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공간이 지퍼등으로 나누어져서 한공간으로 사용될수있도록하면 더욱 좋을것 같긴한데요
하단에는 비상용으로 준비한 바람막이와 우의만 넣고 헤드에 상비약과 필기구,휴지같은걸 수납합니다. 
그리고 우측하단에 세면용품과 충전기/배터리를 같이 패킹하는 엽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지퍼백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그리고 세면용품이래봤자 어디 물에 푹 삶을건가뭐..쩝..








헤드의 이중수납이 생각보다 상당히 실용적이었다는데 큰 점수를 주고싶고
늘어짐이나 나뭇가지 걸림으로 말이 많은 전면수납공간은 소재상의 어쩔수 없는부분이겠습니다만
신축성 자체가 좋아 활용도가 높습니다. 스카프와 손수건등은 전부 이 앞에 넣었습니다. 
활용도가 높으니요




이틀간 제 등에서 열심히 지낸 오스프리 케스트럴 48L
상당히 착용감이나 부피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주변에 백패킹 자주가시는분들이 있지만 남성분들도 크게 무리 없이 1~2박쯤은 이정도 용량으로 잘 쓰시더군요
점점 배낭이 커지기만 하는것보다는 패킹을 합리적으로 잘하는게 좋은게 아닌가..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여성분이라면 백패킹용이나 대피소를 이용하는 국립공원 종주용으로나 무난해보입니다.
중형배낭계의 루이비똥이라는 (루이비똥 스피디백만큼 갖고다니는 사람이 전세계에 넘 많아서;;;) 명성답게
호불호가 심하지 않고 무난한 제품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선 이틀간의 첫번째 일정을 마치고 언니네 집에서 짐을 풀어봅니다. 
마감후에 다시 다음일정을 향해 궈궈 -_-;;
아래 지퍼백과 드라이색 두개는 이틀간 돌아다니면서 발생한 빨래.
이걸 또 고이 빨아서 돌아다녀야겠죠. 

다른 도장에 수련할까하여 도복을 챙겼는데 갑자기 일정이 생겨서 수련여행은 못할듯 하고 -_-
도복은 집으로 돌려보내거나 맡겨두고 돌아다녀야할 것 같습니다 
쭉 써보고 기회보아서 좀 상세 후기 한 번 쯤 남겨보겠습니다. 




Posted by 다드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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