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내리는 보슬비에 방사성물질이 있네 없네 하는 와중에 빨래를 감행하는 엽기행각을 벌이다!
누군가 이번에 내가 영화데뷔를 했더라고 왜 말을 안했냐고 핀잔을주기에 뭔가 했더니 '황당한 외계인 폴' 이야기더라 -_-
나이를 먹어서 폐드립 몇번쳤더니 안드로메다성인이 아니라 아예 변태외계인취급을. 하하하. 그러거나 말거나. 침략해서 죽여버릴테다.
빨래통위에 떨어진 핑크스타 한잎 폼 잡아봄. 우리집 꽃들이 빨리 핀 관계로 벌써 떨어지는 놈들 허다해버림 ㅠㅠ
이미 2년 전 부터 하카마 입으라고 명령이 떨어졌으나 1위로 겁나리 귀찮음과 -_- 2위로 나름 보법의 못된 버릇이 있사와 교정해보고자 하는 맘으로 도장장님 말씀을 귓등으로 흘려듣는 능력발휘.
다분히 보급형인 이사미 테트론 하카마를 구입하였는데 수공이든 공산품이든 중국산만 아니면 된다는 지론이 있기에 착용해본이가 의외로 괜찮다고 하는 평에 과감히 구입 감행! 엔고가 될락말락 할때 즈음 약간 올라서 낼름 두벌 주문하고 보관하고있다가 지금 현재 값이 두배로 뛴것을 보고 매우매우 흐뭇해하고있다. 지금 한벌값에 난 두 벌을 오홍홍홍 몇년은 찢어지게 입것지라. 물론 이와타같은건 살수도 없었고...후후..
일반적으로 승단을 하면 하카마를 입는게되는데 (규정이라기보다는 관례처럼 이어져 자리잡은.) 여자들은 초심자때 유급자가되면 바로 입을 수 있고 도장의 분위기에 따라 여자들도 그냥 승단때까지 안입기도 하고 막 그렇다. 짧은 소견으로 여자들은 신체적으로 더 약하니까 약점을 더 보이면 안된다는 의미이려나 어헝헝
어쨌든 입으란 소리를 정말 독한 고집으로 안입고 버티고있으려니 결국 도장장님께서 무기술 지도중 '남들은 못입어 안달인걸 넌 왜 안입을려고 발악이냐'고 한말씀 하심 ㅠㅠ 선배 하카마를 개기 싫어서 모르는 척 하고있었다는 음해도 함께.
처음 개시하자마자 오묘한 가랭이 주름때문에 고민을 했다. 어차피 신품은 주름이 묘~하기 마련이긴 하지만 정말 묘했다. ㅋㅋㅋㅋ
국내 검도용품점에서는 안주름 박음질하여 보내주기도 하는데 장사 잘 못하시는 몰에서는 이 신품의 묘한 주름따라 그대로 박음질해서
개판으로 만들어 유져를 돌아버리게 하는 경우도 왕왕있다.
아이키도 하카마는 검도에서 막도복으로 치는 테트론이나 폴리가 오히려 실용적이기고 일반화 되어있기에 박음질에 용쓰지 않는다 해도 나름들의 노하우가 있다.
어쨌든 난 드디어 세탁에 돌입하고....진짜 독하다 그동안 그대로 ..으흐흐흐
이곳 저곳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세탁망을 쓰느냐 다림질 한번 하고 빠느냐 아님 빨고 다림질하냐 두번빨래 한번빨래 물한번 더뺄래말래고 설왕설래 끝에
우선 가볍게 세탁기행 선택. 지금 열심히 검은물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마르면 마크사로 고고씽
5월쯤 있을 다음 심사후 입으려고한다. 그러니까 미룰 만한 명분을 또 만들었다. 우헹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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