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예찬론/뚱뚱한무술덕후

여성과 아이키도의 단상

다드래기 2011. 5. 15. 02:28

 Do you think practicing with a female vs a male is different? For example I prefer practicing with a high ranking female because it feels to me more trusting, physically equal and more relaxed fun. Strong, intense practice at its best.

 

>> 여러분은 여성과 수련하는것과 남성과 수련하는것이 다르다고 생각합미? 난 쫌 실력 좋은 여자들이랑 수련하는걸 좋아합미.  왜냐면 더 믿음직하고 물리적으로 다르지 않고 더 재밌거등. 최고로 격렬한 수련이 되지.

대충 이딴소리네요 개번역 

 

 

 요즘 우연히 찾은 페이스북 페이지가 저를 재미있게 하네요.

구미의 선생들은 생소한 부분도 많지만 여성들의 아이키도 수련에 대한 동기부여를 함에 아주 적극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수요도 많겠지만 여성지도자들이 많은 덕도 있겠지요.

 

 좋은세상이지만 아직은 여성들 스스로도 소극적인 활동과 정적인 취미를 찾고 권장하는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덕으로 삼는 무언의 분위기가 있는 우리 나라에서 그만큼의 의식확보를 해줄 수 있는것은 실상 위로부터 팍팍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부터 깨우치는데서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개인의 계몽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여성운동이나 노동운동을 운동권의 한켠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생활의 질'을 높여야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항상 생각합니다. 우리가 전부 수도생활을 하지 않는 이상 생활이 가난한 가운데 마음을 부자로 만드는 방법은 보통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업은 '복리후생'이란 것을 만들고 나라는 '복지'라는것을 기획합니다.

 

 중국의 파룬궁 파문에도 알수 있듯이  예술과 체육이란 사람의 감성과 육체를 통해서 인식하고 스스로를 깨우치게 합니다. 활자로 책으로 읽고 주입하는 교육보다 더 무섭기 때문에 모든 독재들은 이 활동을 가장 먼저 통제합니다.

 예술과 체육활동이 배부르고 사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 하는것은 오랜 억압속에서 우민화된 국민성의 한 자락입니다.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산업발전이 일어나기 이전에 고도화된 철학만으로도 사회를 이루고 자연을 사랑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예술과 체육은 사치가 아니라 사람이 우선 기본적으로 사랑하고 즐겨야되는 부분입니다.

>> 여담입니다만 그래서 인도라는 나라가 무서운겁니다.

 

 운동하는(특히나 무도)여자를 우습게(비약일지 모르나) 생각하는 인식은 남성들보다 오히려 여성들한테 더 강합니다. 남성들은 숨기지 않지만 여자들 사이에선 괜히 숨기기도 합니다. 남녀의 벽보다 더 무서운 여자들 사이의 벽이 실제로 생겨나기도 합니다.

여자들 사이의 이방인 같은 느낌이 사실상 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식민지를 겪고 급격한 현대화를 진행한 우리나라에서는 물질의 발전 이면에 철학과 인문사회의 발전이 매우 느리거나 거의 정지하다 시피했기에 여성운동이 20세기 참정권 인정 이전처럼 매우 후진된 형태가 많이 남아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너무 전투적이거나 너무 현모양처의 이미지가 아닌 한 사람으로의 영향력있는 여성이 얼마나 필요한지 항상 느끼는 바입니다.

 

 아직 우리 나라는 정치인이거나 주부9단이 아니고서는 '영향력 있는 여자'라는 간판 달기가 어려운게 사실이지요. 극단적입니다.

 

 대학교 시절 언니가 우리학교 철학과의 젊은 모 여교수 이름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안에서 다섯 세 손가락에 드는 불교학의 천재'라고 이야기했지만 여러가지 윗사람들의 줄대기와 남자들의 알력싸움에 밀리고 질려 스스로 명문대의 손짓을 버리고 우리 학교로 왔다더군요. 그 분 교양이 여학우들에게 은근히 인기가 있었는데 저도 한과목 들었습니다. 우연히 언니에게 이 과목의 재미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그 강사의 이름을 듣고 깜짝 놀라더라구요. 우리학교의 비극은 재야의 학자같은 금쪽같은 사람들이 교수나 강사로 많이 초빙되어있는데 학생들이 3류의 비율이 많아 그 가치를 몰라주는데 있었지요. 아이러니입니다. 그녀 역시 지방 국립대에 있다는 이유로 학자들 사이에서 또 얼마나 1차적으로 밀리고 여성이라 2차적으로 밀리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듯 합니다

 

 

 

 

멜로이 그레이엄선생

 

 

 

 

 

 

 

팻 핸드릭스 선생

 

 

 

 

 

 

 



 

 

관련기사 : http://web.mit.edu/newsoffice/2010/mary-fuller-levitan-prize.html

 

 메리 풀러 : 아이키카이 3단으로 작년에 MIT에서 Levitan Prize 를 수상했습니다. 제가 메싸추세츠 안살어서 이게 어떤 상인지 잘 모르지만 대략 기사를 읽었을 때 이것은 인문학에 대한 공로로 수여하며 연구를 지원하는것이군요. 거기엔 공대에만 돈을 쏟는게 아니지요. 우리나라 실업률이 인문, 철학 전공자가 많아서 높은거라고 개 소리를 했던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는지 뭔지의 개소리가 생각이 납니다. 번역은 피곤해서 못하것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도 고등학교까지의 영어공부와 독해는 수능시험을 위해서만 했기에 활자 번역은 좀 짜징스럽네요 ㅋㅋㅋㅋ 영어 잘하시는 형님들의 시간나실때 도움좀 부탁드립니다.